퇴행성 관절염의 정의
골관절염으로 알려진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내 뼈의 끝부분을 완충시키는 조직인 연골이 점차적으로 소실되고 그에 따른 이차적인 변화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관절의 통증, 뻣뻣함 및 유연성 감소로 이어지며 변형, 기능 장애 등으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고관절, 척추 등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영향을 미치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합니다. 유전적, 생체역학적, 환경적, 대사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다인성 질환으로 진행성 관절 손상과 염증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관절 안쪽의 간격이 좁아지게 되고, 뼈 돌기가 자라고, 연골밑뼈가 단단하게 경화됩니다. 관절염의 증상들은 서서히 시작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간헐적 양상을 보입니다. 관절염 말기가 되면 연골밑뼈의 심한 변화가 나타나고, 무릎 안쪽의 관절이 심하게 파괴되고, 다리가 안쪽으로 휘는 내반 변형이 진행되어 통증이 더 심해지고 걷기가 힘들어집니다. 퇴행성 변화가 이미 발생한 관절을 정상 관절로 복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약물 요법이나 국소 주사 요법을 시도할 때에는 부작용에 주의해야 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의 개선이나 과체중의 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관절염 진행을 막고 통증 없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골관절염의 통증의 정도, 통증 기간, 증상 악화 요인에 대한 종합적 진단 평가가 중요합니다. 골관절염의 부위, 증상, 통증에 따라 단순 방사선검사(X-ray)촬영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관절염과 동반된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함몰이 일어나지 않은 연골밑뼈의 부전 골절(insufficiency fracture)의 가능성 등 정밀 진단이 필요할 때는 자기 공명 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 무릎 관절은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이 가능하므로 MRI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관절염 발병에는 여러 유전적 요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쌍둥이 연구에서는 유전 가능성이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39%, 고관절 골관절염의 경우 79% 범위로 추정되는 중요한 유전적 요소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놈 연구(GWAS)에서는 연골 항상성, 염증 및 관절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를 포함하여 관절염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적 변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환경 요인과 상호 작용하는데, 특정 유전적 변이는 기계적 스트레스나 염증에 대한 반응을 자극하여 관절염 발병을 일으킨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골관절염은 비정상적인 관절 생체역학과 구조적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의 오정렬, 비정상적인 관절의 모양, 기계적 응력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관절 표면의 마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관절 불안정이나 정렬 불량과 같은 생체역학의 변화는 관절 내 힘의 정상적인 분포를 방해하여 집중 영역에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화는 골관절염의 중요한 위험 요소이며, 나이가 들수록 골관절염 유병률이 증가합니다. 연골세포 활성 감소와 세포 외 기질 구성의 변화를 포함한 연골의 연령 관련 변화는 골관절염을 일으킵니다.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가 활성화 되고 각종 염증이 증가합니다. 이는 관절 손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골관절염 진행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과거 관절염은 비염증성 질환으로 간주되었지만, 염증이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된 수준과 면역 세포 침윤을 특징으로 하는 윤활막 염증은 골관절염의 연골 분해 및 관절 통증을 증사기킵니다.
비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 요인은 골관절염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비만은 무릎 골관절염의 중요한 위험 요소이며, 체질량지수(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무릎 골관절염 위험이 36% 증가합니다
증상
골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관절 상태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으로, 운동이나 체중 부하 활동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관절의 경직은 일정 기간 동안 활동하지 않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생합니다. 경직은 일반적으로 움직임에 따라 개선되며 발생했다가 하루 종일 점차적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 심해지면 구부리기, 쪼그리고 앉기 또는 관절을 완전히 펴는 것과 같은 활동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또, 관절 주변의 부종이나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눈에 띄게 커지거나 충만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이나 엉덩이와 같이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서 관절이 불안정하거나 약화되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낙상이나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동안 영향을 받은 관절 내에서 삐걱거리거나 딱딱거리는 느낌이 들며, 종종 딸깍거리는 소리가 동반됩니다.
골관절염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활동 수준, 날씨 변화,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의 요인에 따라 증상의 심각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관절 통증이나 경직 등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적절한 평가 및 관리를 위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 및 치료는 골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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